현대엔지니어링이 2022년 2월 코스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는데 현대엔지니어링의 2대 주주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상장을 통해 보유 주식을 대규모로 처분키로 했다.
특히 공모가 적정성을 둘러싼 이해관계는 뚜렷하게 갈린다. 정 회장 입장에선 공모주 가격이 비쌀수록 유리하다. 주식을 팔아 많은 돈을 마련할 수 있어서다. 반면 공모주에 투자하는 일반인은 주식을 한 푼이라도 싸게 사길 바란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일정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2월 중순쯤으로 상장을 추진중이다.
다음은 현대엔지니어링 공모 상장 일정이다.
2021년 12월 10일 : 증권신고서에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7900∼7만5700원 제시
2022년 1월 25~26일 : 국내기관 대상 수요예측 후 공모가 확정
2022년 2월 3~4일 : 일반 청약 접수
2022년 2월 : 상장 완료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주관사
현대엔지니링 공모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주관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 가격
공모주 물량은 총 1천600만주다. 75%인 1천200만주는 엔지니어링의 기존 주주들이 처분하는 주식 물량이며 기존 주주 중에선 2대 주주인 정의선 회장이 매각하는 주식이 534만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공모가 최고액으로 봤을때 현대 정의선회장이 상장 과정에서 얻는 돈은 4천44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주 4백만주를 발행해 마련하는 3천억원에 불과하다. 회장의 지분 승계 자금 마련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 이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시한 공모주 가격은 주당 5만7900∼7만5700원으로 파악된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이유
현대엔지니어링은 현금부자인데 순현금이 1조8천억원에 이르고 현금이 빵빵하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상장의 이유는 현금확보를 목표로 하는데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상장 통해 경영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이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표면적인 이유로는 납득할 만한 설명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주주 현황
ENR 순위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도급 분야 38위이고 설계는 100위권밖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부 증권 전문가들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최대 10조원으로 예상하기도 하지만 정의선 회장이 승계 자금 마련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 가치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아파트 분양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폐기물 업체 인수 등에 나선 것도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으며 4조원 이상이 되는 건 무리라고 판단하는 의견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 IPO를 완료할 경우 대주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천억원 이상 자금이 확보되고 정몽구 명예회장이 8백억원 가량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율은 11.7%에서 공모 후 4.5%로 낮아질 전망이다. 정몽구 회장의 지분율은 4.7%에서 2.7%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현대건설은 지분율이 공모 후 36.7%로 낮아질 전망이지만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